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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단순한 혈당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신장, 시력, 발, 신경계까지 다양한 부위에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당뇨로 인한 대표적 합병증인 신장병, 시력 저하, 발 병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각 합병증의 특징, 증상, 예방법까지 총정리합니다.
신장병: 당뇨가 불러오는 무서운 침묵의 살인자
당뇨병성 신장병(당뇨병성 신증)은 당뇨 환자의 약 40%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만성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혈당이 높아진 상태가 장기적으로 유지되면 신장의 모세혈관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체내 노폐물과 수분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결국 신부전으로 이어져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해질 수 있습니다. 신장병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소변에서 단백뇨가 검출되는 경우, 신장 손상이 이미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혈압과의 상관관계도 높기 때문에 혈압 관리도 함께 이루어져야 하며, 저염식 식단과 수분 섭취 조절도 필요합니다. 신장 합병증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혈당의 철저한 관리입니다. 식사, 운동, 약물 복용의 3박자가 잘 맞아야 하며, 특히 고혈당 상태를 방치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금연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은 신장의 기능 저하를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시력 저하: 당뇨망막병증의 위험
당뇨병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또 다른 합병증이 바로 망막병증입니다. 망막은 시각 정보를 전달하는 눈의 핵심 부위인데, 고혈당으로 인해 망막의 미세 혈관이 손상되면 출혈, 부종, 심할 경우 망막박리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시력 저하를 넘어 실명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초기 당뇨망막병증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1년에 최소 한 번 이상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당뇨병 진단을 받은 지 5년 이상 된 환자라면 정기검진의 빈도를 더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레이저 치료, 항-VEGF 주사, 안과 수술 등으로 진행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혈당과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또한, 고지혈증을 함께 관리하는 것도 시력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당뇨와 눈 건강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안과 방문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발 병변: 잘못 관리하면 절단까지
당뇨병성 족부병변은 당뇨로 인해 말초 신경이 손상되거나 혈액 순환이 저하되어 발에 상처가 생기고, 이 상처가 잘 아물지 않아 심한 경우 절단에까지 이르는 무서운 합병증입니다. 감각이 둔해져 통증을 느끼지 못한 채 상처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감염이 심화되면 괴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족부병변 예방을 위해서는 매일 발을 꼼꼼히 확인하고, 상처나 물집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발을 항상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며, 꽉 끼는 신발이나 맨발로 다니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발톱을 자를 때 상처를 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무좀이나 티눈도 조기에 치료해야 합니다. 당뇨 환자의 경우 족부전문 클리닉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으며, 혈당과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 혈액순환이 개선되어 족부 합병증 위험도 줄일 수 있습니다. 조기에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치료하면 절단까지 가는 상황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며, 방심할 경우 신장, 시력, 발 등에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기적인 검진과 철저한 혈당 관리, 그리고 건강한 생활습관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예방하고 조기 치료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내 몸의 작은 이상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를 실천해 보세요.